5살 아이와 <뒤집어줘! 캡틴> 플레이 후기

Posted by Deadlock on October 27, 2024

최근 2024년에 출시된 <뒤집어줘! 캡틴>을 만 5세 아들과 함께 플레이해 보았습니다. 이 게임의 Weight는 1.15로 간단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, 최소 연령이 만 8세로 권장되지만 실제 플레이어들은 만 6세도 플레이할 수 있다고 표를 주었네요.

최소 플레이 연령

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아들과 함께 설명서와 참조표를 읽으며 게임의 목표와 규칙을 확인했습니다.

  • 게임 목표: 타일을 배치하고 최대한 많은 돈을 버는 것
  • 게임 종료 조건: 누군가 4개의 열을 다 채우면 게임이 끝남
  • 타일 종류: 총 9가지 타일이 있으며, 아이콘으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혼동할 수 있는 몇 가지 타일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명했습니다.
    • 지도 제작자 타일: 이 타일을 두면 ‘지도 마커’를 얻고, 이후 내 차례가 끝날 때마다 1원을 획득함
    • 포병 타일: 게임 종료 시 포병 타일이 3개 있으면 보유한 돈과 상관없이 패배
    • 갑판 청소부 타일: 각 열마다 한 개씩 배치해야 게임 종료 시 돈을 많이 벌 수 있음
    • 항해사 타일: 지도 제작자 타일 개수가 많을수록 돈을 많이 벌 수 있음
    • 목수 타일: 상하좌우에 포병 타일이 없어야 게임 종료시 돈을 벌 수 있음

플레이 소감

캡틴 플립 플레이

생각보다 아들과 함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. 아이가 특히 즐거워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:

  • 지도 제작자 타일로 지도 마커를 얻을 때: 특히 다른 사람의 지도 마커를 가져올 때 더욱 즐거워했습니다.
  • 한 열을 모두 채워 보상을 받을 때: 지도마다 다른 보상이 있어 어디를 먼저 채울지 고민하며 보상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
  • 타일을 뒤집어 다른 타일이 나타날 때: 어떤 타일이 나올지 기대하며 타일을 뒤집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.

옆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낀 점도 있었습니다.

  • 보상에 집착하는 경향: 지도에서 한 열을 다 채우면 얻는 보상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. 이 때문에 파수꾼(타일 위에 아무것도 없어야 보상)이나 갑판 청소부(각 열에 1개씩 배치해야 점수 증가) 타일을 전략에 맞지 않게 한 열에 여러 개 배치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.
  • 포병 타일에 대한 집착: 게임 종료 시에만 포병 타일의 유무가 중요한데, 그럼에도 포병 타일이 나오면 무조건 뒤집으려 했습니다. 아직 종료 시 효과를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 같네요.
  • 항해사 타일 배치: 지도 제작자가 없으면 항해사는 필요 없지만 일단 배치했습니다. 아마 타일의 기능을 모두 기억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.

함께 플레이하는 사람이 신경 쓰면 좋은 부분

  • 지도 마커 관리: 지도 마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차례가 끝나면 1원을 지급하는 규칙을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를 잘 챙겨야 합니다.
  • 게임 종료 후 정산: 게임이 끝난 후 얻는 효과를 제대로 계산해 줘야 합니다. 특히 목수 타일의 범위 내에 포병 타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  • 코인 관리: 1원짜리 코인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에 3원, 5원, 10원으로 교체하며 플레이하면 게임 종료 후 점수 계산이 수월해집니다.
  • 아이와의 승부: 아이가 승부에 집착하는 경우, 포병을 적당히 3개 모으거나 열 완성 보상을 아이보다 늦게 얻어 아이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.

결론

이 게임은 권장 연령이 만 8세 이상이지만, 성인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. 플레이 시간이 길지 않고 세팅과 정리도 간편해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. 다만, 맵의 종류가 4개뿐이라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. 다양한 액션 타일이나 추가 맵이 포함된 확장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.